스데반 ( Stephen )

스데반(Stephen)은 신약성경에서 등장하는 중요한 초기 기독교 지도자로, 초대 교회의 첫 번째 순교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주로 사도행전 6장과 7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스데반은 성경에서 중요한 인물로, 믿음과 순교의 상징으로 간주됩니다.

1. 스데반의 배경

스데반은 초대 교회의 집사 중 한 명이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 교회는 급속히 성장하면서 유대인과 헬라파 유대인(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유대인들) 사이에 갈등이 생겼고, 특히 과부들에게 음식이 공평하게 나누어지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되었습니다.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기 위해 일곱 명의 집사를 세웠는데, 스데반이 그 중 하나로 선택되었습니다(사도행전 6:5).

 

스데반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자로 묘사되며, 교회의 봉사와 전도를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2. 스데반의 사역

스데반은 단순히 봉사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데에도 열정적이었습니다. 그는 성령과 능력으로 큰 기적과 표적을 행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사도행전 6:8).

 

그러나 그의 강력한 설교와 기적은 일부 사람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 중에는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증언하는 것을 신성모독이라고 여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3. 스데반의 재판과 설교

스데반은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 체포되어 산헤드린 공회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스데반은 자신을 변호하면서 구약의 역사를 되짚어가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구원의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그의 설교는 하나님이 어떻게 계속해서 선지자들을 보내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을 거부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사도행전 7장).

 

스데반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의로운 자, 예수 그리스도를 죽였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는 그들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었으며, 이로 인해 그는 종교 지도자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4. 스데반의 순교

그의 설교가 끝난 후, 분노한 청중은 그를 성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쳐 죽였습니다.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하셨던 것처럼 하나님께 이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사도행전 7:60). 그의 마지막 말은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라는 간구였습니다.

 

스데반의 순교 현장에는 사울(후에 바울로 개종하는)이 그 자리에 있었으며, 그가 순교할 때 돌 던지는 자들의 옷을 지키고 있었습니다(사도행전 7:58).

이는 후에 사울이 예수를 믿고 바울로 개종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이어집니다.

 

5. 스데반의 신학적 의미

스데반의 순교는 초기 기독교에서 매우 중요한 상징입니다. 그의 죽음은 기독교가 단순히 유대교 내에서의 새로운 운동이 아니라, 복음이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전해질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스데반은 순교자로서,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고난과 죽음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스데반의 순교 후,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었고, 이는 기독교 복음이 예루살렘을 넘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6. 스데반의 유산

스데반은 기독교 역사에서 첫 순교자로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믿음과 용기, 그리고 순교는 이후의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초대 교회에서 그의 영향력은 매우 컸습니다.

 

스데반의 이름은 기독교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상징이 되었으며, 스테판(영어: Stephen)이라는 이름은 많은 나라에서 흔히 사용되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스데반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믿음과 용서, 그리고 고난 속에서의 신앙을 상징하며 기독교인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